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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질병 이야기

아프고 찝찝하지만 묻기 힘든 병 - 치질 (치핵,치루,치열)

by 건강 탐구생활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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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자.

치질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 수술은 언제 해야하는가?

사진: Unsplash 의 Giorgio Trovato

오늘은 많은 분들이 항문 쪽에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치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튀어나오는 '치핵' 그리고 항문 샛길이라고 불리는 '치루' , 항문이 찢어지는 병 '치열'. 이 세 가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1. 치핵

먼저 치핵이라고 하는 것은 항문의 혈관과 점막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치핵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치핵은 1기부터 4기까지 보통 나누는데요. 1기는 보통 사람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경우로 미미할 정도가 1기가 되고 가끔 피가 나기도 하고 뭐가 붓는 느낌이 나는 정도가 2기입니다.

 

그리고 3기부터는 밖으로 돌출까지 되어 밀려 나왔다가, 손으로 밀어 넣거나 스스로 들어가거나 했을 때 보통 한 3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치핵의 4기는 보통 말기라고 하는데 항상 튀어나와 있으면서 심한 경우에는 치핵이 밖으로 나와서 부은 상태로 썩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수술을 한다고 했을 때는 3기부터 수술하라고 권유를 합니다.

 

1기나 2기 정도에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좌욕을 한다거나 약으로 치료를 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질병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3기, 4기가 됐을 때는 반드시 항문외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병명을 확인후 수술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핵
▲ 치핵은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쉽게 발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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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루

치루는 보통 '항문 샛길'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통상적으로 샛길이 처음부터 나타난 건 아니고 항문 주위에 생기는 농양이 생겼다가 그 영향으로 농양을 만들었던 항문의 농길이 치루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항문 농양에서 치료가 되면 치루도 반드시 수술을 해줘야 됩니다.

 

이유는 의학 논문에 의하면 치루가 오래되면 일부에서 암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고 그리고 심한 경우는 샛길이 점점 파고들어 괄약근을 많이 손상을 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수술도 어려워지고 나중에 수술 후에도 괄약근 손상이 심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발견되면 최대한 빨리 수술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치루
▲ 항문 내부에 생긴 염증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길이 만들어진 치루

3. 치열

치열은 말 그대로 항문이 찢어지는 병입니다. 치열은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급성 치열과 만성 치열이 있습니다. 집에서 변을 보다가 항문이 찢어지면서 피가 나게 되면서 치열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급성 치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치열은 딱딱한 변을 보거나 또는 변을 참고 있다가 참았던 변이 한꺼번에 많이 나왔을 때 항문이 벌어지면서 찢어지는 현상으로 발생을 합니다. 때문에 급성치열은 좌욕이나 연고등을 발라 상처를 낫게 하고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질이 많은 바나나 같은 과일을 통해 편하게 변을 보는 습관을 가지면 대부분 낫게 됩니다.

 

하지만 만성 치열인 경우에는 항문 입구에 괄약근이 딱딱한 굳은살처럼 섬우화가 되어 변을 볼 때마다 벌어지지 않으면서 반복적으로 찢어지고 다시 아물기를 반복하면서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만성치열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면 이미 섬유화 된 조직이 다시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열
▲ 관약근이 찢어지면서 생긴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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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치질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음식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최소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 외에도 녹차나 허브차 등 다양한 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과일, 채소, 곡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습니다.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치질 예방에도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과일을 매일 드실 수 없는 분들은 식이섬유 영양제를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역시 치질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에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하며 평소 잘못된 자세와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이 치질을 유발할 수 있으니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짧은 시간만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식을 취하거나 명상, 요가 등으로 꼭 스트레스를 풀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잘못된 생활습관과 함께 고지방, 고열량, 고당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알코올과 담배도 치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조금만 조심한다면 치질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건강한 항문을 위해 다 같이 실천해 보시죠.

 

식이섬유 많은 채소
사진: Unsplash 의 Randy F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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